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부활 제2주일

김혜선

가해 부활 제2주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

 

 

주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고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토마스 사도가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외쳤던 그 한마디는

 

세상에 나온 우리가

처음으로 주님을 영접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터져 나왔던 

한 마디였고

 

우리가

인생의 힘든 고비를 건너가다가

어느 순간 문득,

눈물처럼 주르르 흘러내리는

한마디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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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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