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 5,38)

 

 

영혼의 새로운 깨달음들이

오롯이

신성하고 거룩한 그릇에

담겨지기를.

 

경직되고 나약한

옛 생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넘어지지 않기를.

 

그리하여

묵은 생각의 비늘은 

다 털어버리고

태양처럼 빛나는 건강한 비늘로

세상을 향해

유유히 나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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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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