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코헬1,2)

 

 

세상의 모든 것들은

강물처럼

그렇게 무심히 흘러간다네.

 

마지막 날은 

가다리지 않아도

언제나 누구에게나

허무하게 다가오는 법.

 

그 날에는

저마다의 가슴 속에

은밀히 쌓아올린

사랑만이 영원히 남아

 

순백의 소금처럼

영롱히 빛나고 있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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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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