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루카9,59)

 

 

주님의 부르심을 듣는 

그 날에,

 

우리가

응답을 준비하는 동안

 

가장 먼저 

혈육의 정으로

마음이

한 없이 산란해지리.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나라가

그 무엇보다도 위에 있음을

깨닫는다면

 

그것은 분명

가장 큰 은총의 힘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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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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