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33주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33주일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마태 25,25)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랑의 도구를

땅 속에 꼭꼭 묻어놓고 살다가

 

마지막 날에

흙이 묻은 그대로 

그분 앞에

내놓게 된다면

 

우리가 주님을

심지 않은데서 거두어가시고

뿌리지 않은데서 모으시는

무자비하고 모진 분이라 

여기고 살았다는

증거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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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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