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김혜선

나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마르14,72)

 

인생의 닭이 울기 전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이

주님을 

멀찍이 밀어내며 살아왔던가.

 

수난 받는 주님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 길을 

따르고 싶지 않아서,

 

마지막을 알리는

생의 경고음이 울릴 때까지

 

우리는 얼마나 더

주님의 십자가를 거부하고

주님을 홀대하며 살아갈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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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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