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해 성주간 수요일

김혜선

나해 성주간 수요일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마태 26,22)

 

주님,

저는 분명 아닐거라고 생각하며

한세상

허무하게 살았습니다.

 

설마

주님을 배반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거라 믿으며

오만하게 살아온

날들입니다.

 

제가 아닌 줄만 알았는데

바로 저였던 

그 수많은 날들을 보내고

이제야 주님 앞에

겸허히 무릎을 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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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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