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해 부활 제2주간 토요일

김혜선

나해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요한6,17)

 

지금, 저는

사나운 폭풍 속에 있습니다.

 

거센 빗줄기와 

세찬 바람 소리가 

너무 커서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그늘에서

너무 멀어진 탓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제게로

걸어오시지 않는다면

 

저는 절대로

이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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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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