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루카12,59)

김혜선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루카12,59)

 

 

이제는 하산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세상의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올라왔던 길을 

내려다보며

지나온 길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할 시간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지었던 

빚의 목록을 앞에 놓고

한 닢씩 갚기 위해

기도해야할 시간입니다.

 

더 이상 하느님께

그리고 세상에 

빚 지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지었던 빚은 모두 갚고 

빈손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야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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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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