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루카13,11)

김혜선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루카13,11)

 

 

세상 욕심의 무게에 짓눌려

허리가 굽었네.

 

세상의 온갖 욕망을 

다 머리에 이고 

하늘을 올려다 볼 겨를도 없이

 

세상의 사슬에 묶인

노예가 되어

 

세상이 이끄는 대로

이리 저리 끌려다녔네.

 

그런 그를 찾아오시어 

세상에 붙들린

영혼의 머리채를 

풀어주신 분은 

바로 주님이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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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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