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이사58,10)

김혜선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이사58,10)



주님의 응답을 듣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겠는가.

 

주님의 응답을 듣고 싶거든

 

우리의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집에 맞아들이며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주고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아야 한다네.

 

우리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은 치워버리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줄 때,

 

우리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우리의 상처는 곧바로 아물며

 

우리의 의로움이

우리를 앞서갈 때,

 

주님의 영광은

우리의 뒤를 지키고 서서

우리가 부르면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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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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