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루카9,21)

김혜선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루카9,21)

 

 

사랑하는 제자들이여,

아직은 때가 아니라네.

 

지금 내게는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의

긴 터널이 남아 있다네.

 

그대들이

나의 괴로움을 나누고 싶다면

부디 침묵하여 주시게,

 

세상의 처마 밑에서

나의 사명을 다 완수하는 그 날까지

 

부활의 영광을 보기위하여

우리는 모두 정해진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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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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