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가족기도] 양심성찰의 방법

양심성찰은 스승 예수님을 끊임없이 주시하는 눈길과도 같은 것으로서, 지속적인 관상을 통해 그분의 덕을 배우고, 

우리의 인격을 그분의 인격에 견주어보고, 그분이 사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양심성찰 때에는 스승을 바라보고, 귀기울이고, 살펴보고, 그분을 맞아들이는 제자의 자세를 취한다.

양심성찰은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일상적이며 필수적인 수단이다.

양심성찰은 우리를 겸손하게 해주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죄를 통회하며, 앞으로의 결심을 더 굳게 해주는 것이므로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양심성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예방성찰은 아침에 행하며, 그때 결심을 새롭게 하고 그 날의 계획을 세운다.

일반성찰에서는 십계명과 복음적 권고, 주요 덕행, 자기 신분에 따르는 직무와 의무에 관하여 성찰하고, 

특히 의지의 정도와 기도의 정신을 살펴본다. 그리고 특별성찰에서는 영성생활의 결심과 계획에 관해서 살펴본다.

바오로인들은 중요한 양심성찰을 성체조배 때에 하기로 되어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으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심성찰을 하겠다는 것이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모든 잘못에 대해 겸손한 태도로 지성, 의지, 마음을 다해 양심성찰을 하는 것이다.

양심성찰에는 다음 몇 가지 점이 포함되어야 한다.

1. 의롭고 자비로운 예수님의 현존 앞에 머문다. 그분은 선행을 헤아리시고 행한 악을 용서하시며, 영적진보에 필요한 은총을 마련해 주신다.

2. 자기 행위에서 잘된 점과 부족한 점, 특히 영적으로 진보했는지 퇴보했는지를 잘 살핀다.

   가) 의지력과 기도의 강도

   나) 주요 결심

   다) 덕행과 의무

3.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통회를 하고, 받은 은혜와 획득한 승리, 쌓은 공로에 대해서는 깊이 감사해야 한다.

4. 굳은 결심과 우리를 용서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뢰.

5. 보속으로 하는 극기나 기도. 

양심성찰은 직접 하느님께 하는 일종의 영적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