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자라나는 평화
남북화해와 평화의 길은 정말 험난하다. 개인 사이 용서와 화해도 이렇게 어려운데 나라와 민족 사이는 얼마나 더 힘들겠나. 거기에는 수많은 개인의 이해들이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고통은 죄의 결과이고 죄는 하느님에게서 분리됨이다. 하느님에게서 스스로 떨어져 나가 그런 고통을 겪는 것이지 하느님이 벌을 내리신 게 아니다. 개인의 죄들이 모여 공동체의 죄가 되는 건 아니지만 공동체는 그 구성원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이 모여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는 다시 그 구성원들을 만든다. 나쁜 사람들이 모이면 나쁜 공동체가 되고 그 공동체는 각 구성원들을 더 나쁘게 만든다. 반대로 좋은 공동체는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이 되게 유도한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불의하고 악한 일들을 보고 함부로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그 모든 죄의 경향은 크거나 작게 내 안에도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이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았고, 내가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뿐이다. 좀 무리가 있지만 그 죄는 곧 내 죄다. 그래서 비난이 아니라 마음 아파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라고 기도해야 한다.
용서와 화해 없이 평화는 없다. 용서와 화해는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긴 과정이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얼마나 어려우면 하느님이 몸소 저 모진 수난을 겪으시고 죽임까지 당하셔야 했겠나.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설령 우리는 체념할지언정 하느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러면 그분은 더 이상 하느님도 아버지도 아니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고 나부터 불목한 형제들과 화목하게 지내게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자. 완전한 화해가 평화를 출산하는 게 아니라 용서와 화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평화는 자란다.
주님,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저와 우리 안에는 가라지가 있습니다. 뽑아버리고 싶지만 주님은 그냥 두라고 하십니다(마태 13,29). 그러니 그 일은 제 몫이 아닙니다. 더 넓게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면서 사랑하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제가 주님의 계명을 지켜 결코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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