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노동자 요셉) 살리는 일
하느님은 일하신다. 당신을 닮은 우리들을 만드셔서 당신처럼 일하게 하셨다. 그것은 온갖 피조물을 다스리는 일이다(창세 1,28). 하느님을 닮았으니 하느님처럼 그들을 대하고 다스린다. 그래서 지배가 아니라 다스리고 착취가 아니라 살게 한다.
예수님도 일하셨다. 아버지 요셉의 목수 일을 배워 일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후에는 하느님의 일, 세상을 구원하는 일을 하셨다. 그 일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했다(요한 10,38).
우리도 일한다. 그 수고스러움이 벌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치이고 기쁨이기를 바란다. 창조주 하느님, 구속자 예수님을 따라 세상 모든 피조물을 하느님처럼 다스려 그들이 평화롭게 살아 하느님을 알게 하는 신성한 사명이다. 그 사명을 잊지 않고 일하는 이들은 무엇보다도 그 일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다.
돈은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쫓아오는 것이다. 돈을 따르는 이는 돈처럼 되고, 하느님을 따르는 이들은 하느님처럼 된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요셉 성인이 예수님과 마리아를 먹여 살렸음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하느님의 사람들이 하는 일은 그런 것이다. 그의 일은 드러나지 않지만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예수님은 오늘도 보이지 않게 우리들을 먹여 살게 하신다. ‘주님, 당신처럼 일하고 기뻐할 수 있게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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