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7월 14일 행복하기 위한 회개 (+ mp3)

Loading the player...

7월 14일 행복하기 위한 회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면 좋고,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면 행복하다. 악한 것을 꿈꾸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가족의 건강과 평화, 자신과 공동체의 성장과 번영 등, 선한 것을 바란다. 하느님은 선의 근원이시니 우리 모두의 선한 꿈은 하느님의 계획안에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모든 것에 앞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면 너도 나도 모두 행복하다.

 

꿈이 이루어지면 좋지만 그러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살면 그는 행복하다. 예수님은 행복하셨다. 세속적인 시각으로는 억울하게 죽은 실패한 인생이지만 그분은 그것마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함이라고 믿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삶 전체가 주는 메시지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이다. 예수님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며 속상해하신 것은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태 11,20). 주님은 우리가 회개하기를 바라신다. 울며 뉘우치는 것이 통회라면 회개는 삶을 바꾸는 거다. 우리 인생은 긴 회심의 여정이다. 마음을 바꾸고, 사는 이유와 꿈을 수정하고, 사는 방식을 계속 바꾸는 과정이다.

 

부자라고 행복하지 않고 너무 가난해도 행복하기 쉽지 않다. 정서적인 만족만을 추구하면 현실적인 삶은 엉망이 된다. 꿈을 이루면 뿌듯하지만 얼마 안 있어 마음이 헛헛해져서 새로운 꿈을 꾼다. 그 성취감은 사라지는 아침 안개 같다. 행복은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안에 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런 마음과 지향을 가질 수는 있다.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나와 내가 사는 이곳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한다. 마지막 날까지 그렇게 기도하고 바라면 그는 행복하다.

 

주님, 꿈과 기도하고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선한 것들을 바라며 기도하고 그것들을 위해 일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이게 요즘 제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그래도 제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100년도 못 사는 저의 시간표와 저 끝을 알고 계신 분의 시간표가 다를 테니 어쩌겠습니까. 게다가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하시니 제가 양보하는 게 제게 유익합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셔서 행복하셨으니 저도 그렇게 하게 도와주소서. 아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1773 [이종훈] 나해 12월 11일 주님 탄생이 아니라 재림(+MP3) 2021-12-11
1772 [이종훈] 나해 12월 10일 기대 대신 희망(+MP3) 2021-12-10
1771 [이종훈] 나해 12월 9일 폭력적으로 회개하기(+MP3) 2021-12-09
1770 [이종훈] 나해 12월 8일(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대축일) 이루어지소서(+MP3) 2021-12-08
1769 [이종훈] 다해 12월 7일(성 암브로시오 기념일) 찾아내시는 주님(+MP3) 2021-12-07
1768 [이종훈] 나해 12월 6일 믿음(+MP3) 2021-12-06
1767 [이종훈] 나해 12월 5일(대림 제2주일, 인권 주일) 모두 부자인 나라(+MP3) 2021-12-05
1766 [이종훈] 나해 12월 4일(첫 토요일 성모신심) 엄마 하느님(+MP3) 2021-12-04
1765 [이종훈] 나해 12월 3일(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일) 허락(+MP3) 2021-12-03
1764 [이종훈] 나해 12월 2일 하느님 사랑(+MP3) 2021-12-02
1763 [이종훈] 나해 12월 1일 자비와 사랑의 왕국(+MP3) 2021-12-01
1762 [이종훈] 다해 11월 30일(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사도 그리스도인(+MP3) 2021-11-30
1761 [이종훈] 다해 11월 29일 구원의 길(+MP3) 2021-11-29
1760 [이종훈] 다해 11월 28일(대림 제1주일) 사랑의 불(+MP3) 2021-11-28
1759 [이종훈] 나해 11월 27일 한 해 마지막 날에(+MP3) 2021-11-27
1758 [이종훈] 나해 11월 26일 가볍게 해주는 하느님의 뜻(+MP3) 2021-11-26
1757 [이종훈] 나해 11월 25일 신뢰(+MP3) 2021-11-25
1756 [이종훈] 나해 11월 24일(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박해자 이기심과 자애심(+MP… 2021-11-24
1755 [이종훈] 나해 11월 23일 그날보다 오늘 여기(+MP3) 2021-11-23
1754 [이종훈] 나해 11월 22일(체칠리아 성인 기념일) 너그러움(+MP3)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