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1월 12일 주님이 직접 다스리시게(+mp3)

Loading the player...

11월 12일 주님이 직접 다스리시게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 하느님이 그런 우리를 직접 다스리신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땅으로 가지고 내려오셨고,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1).”고 말씀하셨다. 각 개인의 마음속이 아니라 우리들 가운데에 있다고 하셨다.

 

개인의 하느님 사랑은 이웃사랑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 이웃사랑이 그의 하느님 사랑을 증언한다. 그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싫고 내키지 않아도 하느님이 원하시기 때문에 그를 사랑한다. 아니 사랑하려고 애쓴다. 그러면 하느님이 기뻐하신다고 믿는다.

 

세상을 창조하신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사신다. 그분이 실제로 사람들과 함께 사실 때 세상은 큰 도전을 받았다. 그분에게 자연스러운 일들이 세상 사람들, 특히 하느님을 잘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그들은 그분을 통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좋았다. 그분의 자유로움 덕분에 그들은 큰 은혜를 입었다. 그리고 그들도 그렇게 살라고 하셨다. 서로 사랑하라고, 당신이 하셨던 것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다.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자유롭다. 세상은 그런 사람들을 도발적이고 위험하다고 평가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은 끝이 없고 묶일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도 사랑을 막지 못한다. 사랑이 하느님을 향해 있으면 더욱 그렇다. 세상은 사랑을 바라면서도 막상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못마땅해 한다. 예수님께 했던 것처럼 또 그런다. 남 얘기가 아니다. 바로 내가 그다.

 

예수님, 언제나 용서받기를 바라지만 남에게는 인색합니다. 뜨겁고 멋지게 사랑하기를 바라지만 그런 마음뿐입니다. 세상이 아니라 제가 주님처럼 사랑하는 걸 방해하고 주님을 박해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바라시고 그런 것들을 이미 다 이기셨으니 세례의 은총으로 저도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주님이 직접 저를 다스리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단순하게 믿는 만큼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만큼 자유로워진다고 믿습니다. 주님 계명에 반기를 드는 저를 누그러뜨려주시고 충실하게 주님 계명을 지키게 도와주소서. 아멘.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1793 [이종훈] 다해 12월 31일 주님의 천막(+MP3) 2021-12-31
1792 [이종훈] 다해 12월 30일 속량(贖良)된 백성(+MP3) 2021-12-30
1791 [이종훈] 다해 12월 29일 하느님 안에 머무르기(+MP3) 2021-12-29
1790 [이종훈] 다해 12월 28일(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하느님의 작은 사람들(+MP3) 2021-12-28
1789 [이종훈] 다해 12월 27일(사도 요한 축일) 신적인 친밀감(+MP3) 2021-12-28
1788 [이종훈] 다해 12월 26일(성가정 축일) 사랑수련(+MP3) 2021-12-26
1787 [이종훈] 다해 12월 25일(성탄새벽미사) 하느님 마음에 드는(+MP3) 2021-12-25
1786 [이종훈] 다해 12월 24일 하느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려면(+MP3) 2021-12-24
1785 [이종훈] 다해 12월 23일 엘리사벳(+MP3) 2021-12-23
1784 [이종훈] 다해 12월 22일 하느님의 세상으로(+MP3) 2021-12-22
1783 [이종훈] 다해 12월 21일 뜻밖의 선물(+MP3) 2021-12-21
1782 [이종훈] 다해 12월 20일 믿고 신뢰하게 하는 환경(+MP3) 2021-12-20
1781 [이종훈] 다해 12월 19일(대림 제4주일) 사제직을 위한 육체(+MP3) 2021-12-19
1780 [이종훈] 다해 12월 18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MP3) 2021-12-18
1779 [이종훈] 다해 12월 17일 믿음으로 읽는 역사(+MP3) 2021-12-17
1778 [이종훈] 다해 12월16일 남는 것은 사랑 뿐(+MP3) 2021-12-16
1777 [이종훈] 나해 12월 15일 나의 행복 하느님의 뜻(+MP3) 2021-12-15
1776 [이종훈] 나해 12월 14일(십자가의 성 요한 기념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MP3) 2021-12-14
1775 [이종훈] 나해 12월 13일(성 루치아 기념일) 회심(+MP3) 2021-12-13
1774 [이종훈] 12월 12일(대림 제3주일 자선주일) 기쁨과 감사(+MP3) 202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