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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나해 7월 7일 사는 이유(+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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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7월 7일 사는 이유

사람은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태어났다(요리 문답 1항). 예수님은 하느님을 세상에 다 드러내 보여주셨다.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이 바라시는 것을 다 알려주셨다. 농부가 씨를 뿌리듯이 예수님은 하느님을 전하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을 가르치셨다. 어느 성서학자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신 예수님의 행위는 당신의 선교  사명 중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진다는 표지였기 때문이다.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22,17-18).” 우리는 시간이 많이 지나면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그런 약속은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 그분에게는 오직 현재만 있으니까.

예수님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신 것만이 아니라 세상으로 다시 보내셨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로 선교 사명을 받았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자녀이며 선교사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된 이들이 있고, 삶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하느님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의 무리하고 무례한 선교행위로 세상은 선교라는 말을 싫어하게 된 것 같아 속상하다. 그렇기는 해도 우리는 여전히 선교사고, 예수님의 형제자매이며,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천주교인이라고 떠벌리고 다니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하느님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는 자신의 모든 선택과 행동으로 하느님이 기뻐하시기를 바란다. 코로나 때문에 성당에 잘 못 가게 된 것이 오히려 주님께서 당신 일꾼들을 세상 속으로 파견하시는 것 같다. 우리가 거저 받은 것을 거저 나누어 주고 우리가 받은 축복을 그들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님,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천지창조 이전부터 저희에게 주실 선물을 준비해두셨다는 것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수고하고 인내하는 근본적인 동기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쑥스러워하지 말고 선을 행하고 아드님의 계명을 지키게 도와주소서. 아멘.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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