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나해 7월 16일 공개된 비밀(+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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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7월 16일 공개된 비밀

예수님은 파스카 축제 안에서 성찬례를 제정하셨다. 파스카 축제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해방되는 바로 그날 밤 서둘러 음식을 먹었던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음식을 먹었다. 그날 밤 죽음이 온 이집트를 휩쓸었다. 그때 한 살짜리 수컷 양이나 염소가 희생됐고 그 피를 바른 대문 안에서 그것을 먹은 이스라엘은 그 죽음의 시간을 건너갔다.

어린양의 피가 묻어있는 대문 안에 있던 이들은 모세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었다. 다른 이집트 사람들은 그 무서운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말씀을 듣고 그렇게 한 이들은 살았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그날 희생된 어린양이 당신을 예고한 것이라고 알고 계셨다. 그날 밤 무고한 어린양의 피로 이스라엘이 죽음을 건너갔다면, 이제 당신의 피로 당신을 믿는 온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예수님의 율법 해석방식은 아주 특별했다고 한다. 다른 율법 학자들은 율법 조항들을 외우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해 할지를 연구했다면 예수님은 그것들의 본질과 그것들이 가리키는 것을 통찰하셨다. 안식일은 이것저것 하지 않아야 하는 날이 아니라, 하느님이 창조를 완성하신 날이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드러나는 날이었다. 그 축제의 주관자요, 그 잔칫집의 주인이 바로 당신이라고 알고 계셨다. 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바깥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그 주인의 넉넉한 마음대로 잔치를 즐기면 그만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구세주 그리스도라고 들어 믿는 이들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어린양의 피를 발라 죽음이 피해가게 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 죽음을 건너 하느님 나라로 들어간다. 빛의 속도로 달리면 시간과 공간이 뒤섞이는 것처럼 예수님 안에 있으면 안식일과 하늘나라가 하나가 된다. 거기서는 모두가 회복돼서 온전해지고 하느님을 사랑해서 완전해진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신원 의식, 이마에 하느님 어린양의 피가 묻어 있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소속감이 우리 믿음의 내용이다. 우리 신앙은 공개된 비밀이다. 예수님은 온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되는지는 예수님을 믿는 이들만 안다.

예수님, 주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저의 주님이십니다. 기뻐할 일 거의 없는 세상 속에서 제게 주신 신앙 깊은 곳에서 기쁨의 샘을 발견합니다. 제 신원을 기억하고 소속감을 불러일으킬 때마다 멍에는 편해지고 짐은 가벼워집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아기에게 엄마 가슴이 천국이라면 이 이름으로 어머니를 부를 때마다 저는 하늘나라에 가까워집니다.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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