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월 17일(성 안토니오 아빠스) 주님의 은총

이종훈

1월 17일(성 안토니오 아빠스) 주님의 은총

 

주님의 은총을 기원한다,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은총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주님의 선물인가? 그렇다면 그토록 많이 기도하고 청하는데 왜 나도 그도 세상도 변하지 않나?

 

현실이 이래서일까, 기도하고 청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 1,37)고 한 천사의 말을 의심하며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이런 주장은 맞고 또 틀리다. 전능하신 하느님도 못하시는 일이 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일이고 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이를 돕는 일이다. 하느님이 못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를 진정으로 바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외치셨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 예수님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살아있는 증거였다. 남자의 도움 없이 잉태되시고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셨다. 이보다 더 큰 기적과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표지는 없다. 하느님의 모든 것이 온 세상에 다 드러났다. 하느님은 말씀하셨으니 이제는 사람이 듣고 말하고 응답할 차례다.

 

안토니오 성인은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21).”는 구절을 하느님이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듣고, 진짜로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사막으로 들어갔다. 한 나병환자는 죽을 각오를 하고 예수님께 다가가 청해서 치유를 받았다(마르 1,40). 기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함이고, 그 말씀은 회개의 요구이며, 회개는 내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하늘나라를 발견함이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은 심약한 이들이 즐기는 일시적인 감성적 위로에 불과하다. ‘오늘 네가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히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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