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월 19일 영성 선교 그리고 윤리

이종훈

1월 19일 영성 선교 그리고 윤리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자신들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레위 11,44.45; 19,2).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더러운 것들과 자신을 분리시켜 깨끗하고 순수하게 하면 거룩해진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몸도 그릇도 자주 씻고, 죄인들과는 어울리지 않았으며, 나병환자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반면에 예수님은 죄인들과 어울리고 그들과 인격적 관계를 맺음을 거룩함이요 아버지 하느님이 기뻐하심을 아셨다. 죄인들과 함께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을 때 들었던 아버지의 그 말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2).”는 너무 강렬해서 고단한 전교활동과 십자가의 죽음까지 받아들이실 수 있게 했다. 그분의 거룩함은 분리가 아니라 관계맺음이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죄인들은 멀리해야 할 더러운 이들이고 전염병을 옮기는 병자들이었지만, 예수님에게는 위로해줘야 할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지고 수고하는 이들이고 치유해줘야 할 환자들이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그들을 분리시켰지만 예수님은 그들 속으로 들어가셨고 더 나아가 그들과 당신 자신을 동일시 하셨다(마태 25,40)  

 

기도는 많은 말이 아니라 하느님과 관계맺음이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친밀이고 예수님과 맺는 복음적인 우정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 산다(요한 14,23).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이콘이고(콜로 1,15),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이다. 영적인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할 것이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라 살 것이다. 그래서 영성과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윤리적인 삶, 애덕에서 하나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윤리적인 사람, 사랑하는 사람, 가장 작은이들과 친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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