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2월 27일 지혜

이종훈

2월 27일 지혜

 

칭송과 존경은 같은 듯 다르다. 칭찬은 입에서 나오지만 존경은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칭송은 박수치게 하고 존경은 고개 숙이게 한다. 칭송은 시끄럽지만 존경은 고요하다.

 

존경받는 인생, 특히 자녀에게 존경받는 부모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부모는 후에 그들에게 외면당하고, 자신의 일에 투신한 부모는 자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둘이 양립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자녀를 사랑하며 자신의 일에 헌신하여 그들에게 존경받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예수님은 제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셨지만 그들을 남겨두고 당신의 길을 가셨다. 제자들은 스승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존경하고 사랑했다. 베드로는 스승이 자신의 존경과 사랑을 의심하는 것 같아 슬퍼하였다(요한 21,17). 그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 말고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잘 해주신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죽는 것도 스승을 따라할 정도로 그분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을까? 그런 지혜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

 

그렇게 되는 방법이 적혀있는 행동지침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이 쉽지는 않아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예수님의 인생이 아니어도 주변에서 그런 부모와 그를 증언하는 자녀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사랑과 이웃사랑이 하나가 되는 길이 있다. 지혜는 그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찾는 이들을 가르친다. 

 

“지혜는 처음에 그와 더불어 가시밭길을 걷고 그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몰고 오리라. 지혜는 그를 신뢰할 때까지 자신의 규율로 그를 단련시키고 자신의 바른 규범으로 그를 시험하리라. 그러고 나서 지혜는 곧 돌아와 그를 즐겁게 하고 자신의 비밀을 보여 주리라(집회 4,17-18).”

 

참 스승이요 주님이신 예수님, 제가 바라는 것은 인생의 비법이 아니라 이미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그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는 것입니다. 당신의 목숨에서도 자유롭게 했던 그 지혜를 가르쳐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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