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마신부의 성경강의] 마르코 복음 16장

겸손기도 883 2014-01-07 10:36:41

부활

앞서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한 것도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부활의 장면을 최초로 목격하는 것도 바로 '여인들'의 몫이 됩니다. 여인들, 여성들은 이처럼 예수님 보다 더욱 가까이 머물면서 그분의 일거수 일투족의 증거자가 됩니다. 돌아가신 예수님은 이미 계시지 않았고, 그분은 갈릴레아로 먼저 가실 것이니 거기에서 예수님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앞서 예수님의 빈 무덤을 보고 예수님의 부재를 경험한 마리아에게 최초로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부활의 체험은 주어진 직분의 중대함 순서가 아니라 바로 '가장 많이 사랑을 드린 사람'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설정해 놓은 모든 것들이 바로 이 부활을 통해서 무산되는 셈입니다. 사제라서 하느님 더 가까이 있는 보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직분과 위치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이들만이 하느님 가까이 머물 수 있게 됩니다. 마리아는 이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지만 제자들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두 제자

이번에는 시골로 가는 다른 두 제자에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습니다.



열한 제자

결국 예수님은 열한 제자 앞에 직접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시기까지 합니다. 이런 일들은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으니 교회의 교권은 마땅히 많은 것을 분별해야 하는 신중한 위치에 있지만 때로는 이 신중함이 보다 소중한 믿음을 눌러 버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복음 선포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이제 주님의 부활은 온 세상 만방에 전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라고 한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은 단순히 '인간'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모든 피조물'을 그 대상으로 합니다. 사실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모든 피조물이 함께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버리는 온갖 쓰레기로 피해를 보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라 죄없는 피조물들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돌이키고 선을 향할 때에 이 복음은 온갖 피조물에게도 선포되게 됩니다.



믿음

믿음은 선택사항이지만 달리 말하면 선택사항이 아니게 됩니다. 진리의 말을 듣고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는 분명한 자신의 결과를 되받게 됩니다. 믿는 이에게는 '구원'이, 반대로 믿지 않는 이에게는 '단죄'가 주어집니다. 믿지 않는다고 그저 제 갈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에게는 분명한 '단죄'가 주어 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믿는 이의 표징

- 마귀를 쫓아냄

- 새로운 언어

- 해로운 것들로부터 보호

- 치유



마귀를 쫓아냄

믿는 이들은 위의 사항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믿는 이들은 어둠의 영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 차원에서나 다른 이를 향해서나 이루어집니다. 물론 주로는 자기 자신의 내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어둠의 영들이 실존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오직 '믿음'으로만 쫓아낼 수 있습니다. 사제들은 자신의 직분 속에서 이런 일을 수행합니다. 사제의 축복식과 구마행위는 실제로도 이루어지며 특히 고해성사를 통해서 모든 사제들은 진정한 구마예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

믿는 이들은 전에 말하지 않던 새로운 언어를 말을 합니다. 이는 바로 '사랑의 언어'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좀 착해 보이고 선해 보이면 다 사랑인줄 알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웃을 위해 내 생명을 바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한 번도 이야기하거나 실천해 본 적이 없습니다. 믿는 이들의 특징은 이런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해로운 것들로부터 보호

믿는 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온전한 보호를 받게 됩니다. 진정한 믿음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에 다가서는 것도 서슴지 않도록 합니다. 육적으로도 보호를 받겠지만 만일 하느님께서 허락하셔서 육이 나약해지기 시작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영혼은 보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영혼의 보호는 위대한 것이라서 우리의 육이 스러지는 날 우리의 영혼은 진정한 보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어떤 주변의 해로움도 우리를 공략하지 못할 것입니다.



치유

우리는 치유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육적인 치유만을 떠올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지력을 주셔서 많은 의료기술을 발전시키셨고 필요한 치료 행위는 반드시 병원과 의사를 통해서 이루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할 때에도 이 거룩한 치유는 실제로 분명하게 이루어집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 치유의 힘을 실제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치유의 근본 목적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이 치유를 하신 이유는 '영혼을 살리고자 함'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의 육신도 치유를 덩달아 하신 셈이지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주변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해 주어야 합니다. 현대에 보다 많이 필요한 것은 육신의 치유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치유된 육신으로 더 많은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현대에 진실로 필요한 것은 바로 '영혼의 치유'입니다.



승천

하늘로 올랐다는 이 표현은 단순히 수직 방향으로 위로 올라가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지극히 높은 곳', 즉 하느님 가까이 다가가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계신 곳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 곳에서 우리 모두를 똑같이 보살피십니다. 예수님께서 만일 부활한 육신과 더불어 이 땅에 머무르셨다면 최악의 일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온 세계 사람들이 지금 교황님을 마주하려는 1000배의 열심으로 예수님이 살아 계시다는 곳으로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승천하셔야 했습니다. 우리 모든 이에게 똑같이 다가오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실제로 이 일은 일어나고 있으니 우리는 매번의 미사 중에 사제의 인격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주하고 그분의 거룩한 몸,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제자들은 승천하신 예수님, 하지만 그들 모두와 똑같이 머물러 계신 예수님을 모시고 세상 곳곳으로 나아가 또 다른 예수님이 되어 그분이 하신 일을 반복했습니다. 즉 복음을 선포하고, 표징으로 그것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마무리

예수님을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들었던 여인들은 다시 용기를 내어서 제자들에게 보고 들은 것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직접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이 두루 퍼져나가게 하셨다."



아멘

마르코 복음서는 이 모든 것들이 진실되다는 짧은 구절로 끝을 맺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모두 옳습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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