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가을 잎

함선주 1,007 2015-11-05 12:10:38
"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수 없다."(루카.14,33)

노란,빨간 옷으로 갈아 입고 세상을 고운 빛으로 물들이던 나뭇잎들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이제 겨울이 오면 나무들엔 앙상한 빈 가지들만 남을 것입니다.

나무가 그 무성하던 잎들을 남김없이 떨궈 버리는 이유는 

수분증발을 막아 추운 겨울 동안 살아남기 위함입니다.

떨어진 잎들은 땅 위의 씨앗들이 봄에 싹을 틔울 때까지 포근히 덮어주는 이불이 되고 

또 썩어서는 그 싹들이 자랄수 있는 양분이 되어 줄것입니다.

입으로는 항상 "예수님 말씀 따라 살겠다."고 되뇌지만

정작 몸에 밴 습관 하나 손에 쥔 작은 것 하나도 

쉽게 떨쳐 버리지 못하는 우리들 앞에서 

지금도 가을 잎들이 소리없이 떨어져 쌓이고 있습니다.

IMG_01.JPG

IMG_03 (1).JPG

IMG_05.JPG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2 십자가와 영원한 기쁨 노영숙 2017-03-09 969
331 다 이루어졌다 노영숙 2017-02-15 1076
330 오늘의 말씀 신요안나 2017-01-31 8
329 십자가 노영숙 2017-01-28 976
328 감사합니다 조서영 2017-01-10 991
327 기도는 침묵 속에서 thomais 2016-11-26 1260
326 [클레이]아기 예수님^^ 율리아나 2016-11-22 1236
325 성모님의 순명 thomais 2016-11-18 1367
324 안녕하세요? 클레이작가입니다^^ 율리아나 2016-11-16 7
323 보편지향기도 강소진 2016-11-14 1705
322 The childhood of the Virgin thomais 2016-11-11 841
321 기도하시는 성모님 thomais 2016-11-06 1273
320 맑고 고우신 성모님 thomais 2016-11-04 1322
319 나의 전부 한은비 2016-09-12 932
318 행복하여라 이소현 2016-08-18 1116
317 기도문 여덟개와 테클라 수녀님 시 입니다^^ 김정혜 2016-08-12 995
316 이소현 스콜라스티카입니다^^ 이소현 2016-08-01 5
315 마리아 김선미 2016-07-18 940
314 나를 보아라 장여울 2016-07-17 953
313 세례자요한 장여울 2016-07-17 886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