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이 책은 김대건 신부에 관한 고증 자료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성인의 삶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단순한 이야기 형태의 성인전에서 배경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인물 소개와 배경 지식 박스를 첨가하여 문학과 학습서의 성격을 겸비하였다.

충청도 솔뫼의 작은 갯마을에서 태어난 재복(김대건 신부의 어렸을 때 이름)은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천주교를 믿고 순교한 신심 깊은 집안에서 성장하며, 부모님의 신앙의 삶을 본받는다. 조정의 박해가 점점 심해지고, 이웃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간단한 가재 도구만 챙겨 교우들이 모여 사는 용인의 골배마실로 떠난다. 당시 조정에서는 천주교를 배척하고 박해해 신자들은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신앙생활을 하며 외국 신부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재복이도 어른들 만큼이나 신부를 기다리던 어느 날 모방 신부를 모셔 오기에 이른다.

모방 신부는 재복에게 세례를 주고, 신부의 물음에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그의 총명함과 눈에 서려 있는 큰 세상에 대한 열망을 읽는다. 모방 신부는 재복에게 신부가 될 것을 권하고 재복이도 신부가 되기를 결심한다. 중국으로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난 재복은 마카오와 중국을 오가며 힘든 신학 공부를 마치며, 조선의 신앙을 크게 세우겠다는 뜻의 대건(大建)이라는 이름으로 바꾼다. 6년 뒤 부제가 꿈에도 그리던 조국에 들어가기 위한 설레임도 잠시,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가 다시 조국 땅을 밟은 것은 그로부터 3년 뒤인 1845년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이었다.

조선에 들어온 그는 신학생 후보를 뽑아 가르치고 조선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고 선교사들을 위해 조선 지도를 그리며 주교님을 모셔 오기 위해 밤낮 애를 쓴다. 1845년 8월 17일 사제수품을 받아 조선의 최초의 신부가 된다. 조선으로 들어오는 길목이 삼엄하여 관문으로는 들어올 수 없다는 걸 안 김 신부는 뱃사람들을 구하고 작은 배 한 척 사서 서해를 건너 상해로 가서 주교님을 모셔 오는 데 성공한다. 두 번째 항해에서 백령도 부근에서 중국 어부들에게 밀서를 전달하고 돌아오다가 포졸들에게 잡혀 순교하기에 이른다.

책소개 목차 지은이소개 미디어리뷰(1) 리뷰(4)

1장 시체를 파내는 사람들
2장 바닷가의 양반 자제
3장 고향을 떠나며
4장 신학생이 되어라
5장 신학교 생활
6장 마카오 시절
7장 목숨 건 항해와 영광
8장 조선으로
9장 중국 배를 만나다
10장 위대한 순교
연보 김대건 신부님은 이렇게 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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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소개

지은이: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아동문학에도 힘을 쏟아 「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괜찮아」․「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몽당연필이 된 마더 데레사」․「풍운의 성인 김대건」․「나의 수호성인은?」과 같은 책을 펴냈다. MBC 느낌표에 「가방 들어주는 아이」가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가톨릭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금은 한국장애인연맹(DPI) 이사․장애인을 위한 새날도서관 관장․한국장애인인권포럼 대표로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가: 박지훈: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2001년 출판미술협회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릴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선생님은 「어멍 어디 감수광」, 「고무신 기차」, 「똥떡」, 「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 봐」, 「홀로 서서 가는 길」, 「밥데기 죽데기」, 「풍운의 성인 김대건」과 같은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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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소설가 고정욱씨, '풍운의 성인 김대건' 2권째 펴내

2005-11-13 00:00:00 | 오세택 기자 | 평화신문

가족이 함께 읽어볼만한 김대건 성인 동화
　잘 알려진 것 같으면서도 실은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는 성인, 바로 김대건 성인이다.

　'한국천주교회 첫 사제'라는 수식어에만 익숙하다면,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고정욱(안드레아, 44)씨가 최근 '바오로딸 성인전' 연작시리즈 2권으로 펴낸 「풍운의 성인 김대건」은 읽어볼 만하다. 소설적 재미는 물론 김 신부에 대한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교회사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집필했기에 사실에 충실한 창작동화다. 활자를 키워 청소년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편집했고, 동양화가 박지훈(34)씨의 선 굵고 정감어린 그림이 곁들여졌다는 점이 장점.

　동화는 시체를 파내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김대건 성인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성장기를 그려내고 고향을 떠나 신학수업을 받고 사제품을 받은 뒤 그리던 조국 조선에 돌아와 순교하기까지 일대기를 그린다. 초대교회가 겪어야 했던 갖가지 어려움과 박해에도 꿋꿋이 신앙의 증인이 된 김대건 성인의 삶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신앙의 소중함을 알려주며 성인의 강한 의지와 하느님 사랑을 본받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큰 무리가 없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다. 단순한 이야기 형태 성인전을 탈피, 배경 지식까지 습득하도록 '인물 소개'와 '배경 지식' 꼭지를 삽입했다.

　윤인규(솔뫼성지 지도) 신부는 추천글에서 "솔뫼성지는 고향이라서 어릴 적부터 김대건 신부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어른이 돼서는 김대건 신부님에 대한 책이나 글을 많이 읽었지만 늘 제 마음 속에는 어린이와 어른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김대건 신부님 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그런데 마침 고정욱 선생님이 김대건 신부님에 대한 전기를 쓰셨다니 참으로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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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 2020-07-26 23:08:54 5점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한국교회사의 중요한 발자국이시고, 지리학자, 언어학자, 성직자, 세상을 읽는 눈이 뛰어난 지식인으로 살아간 분이기에 마음에 담아두는 분입니다.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

blu*** 2020-07-08 13:59:50 5점 베스트

아들 세례명이 대건안드레아여서 축일을 맞아 선물로 구입하였습니다. 적어도 내 성인이 어떤 분이신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에 대한 다른 책도 있는데 그건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웠고 이... 더보기 +

sor*** 2015-12-17 09:00:37 5점

저학년에겐 좀 어렵지않나싶네요..그래서 전 밤에 잘때 제가 읽어주었어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귀쫑긋세우며 듣더라구요^^ 사제가 꿈이라는 아이는 하느님,저를 꼭 선택해주세요~라며 매일기도드리는 모습에 가슴 뭉... 더보기 +

ire*** 2007-05-12 16:37:44 5점

첫영성체 교리중인 대건안드레아에게 좋은 선물일것 같아요 인쇄상태도 좋고 종이질도 좋구요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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