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빛(사순 4주일)

진실의 빛(사순 4주일, 3월 26일)

얼마 전에 어린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매우 오랜 만에 어린이들, 그것도 유치원생들과 함께 하는 미사라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일반 미사경문과는 약간 다른 어린이 미사경문을 따라가는 것도 어색했지만, 강론 준비는 더욱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미사에 참례하고 목청껏 성가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했던 제가 부끄러웠고, 생명력 넘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영성체 시간에 강복을 받기 위해 모두가 줄지어 나오고 아이들 하나하나를 가까이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앙증맞은 머리핀을 꽂은 머리와 잘 차려입은 옷을 보니 부모님들이 이 아이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 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명 한 명 머리에 손을 얹으며 강복해주는데, 이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도 부모들의 눈에는 More

20170326

yun20170326
2017.03.26.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1사무 16,7)
God does not see as a mortal, who sees the appearance. The LORD looks into the heart. (1Sm 16,7)
#윤도관신부의말씀과함께
손글씨: 윤도관 프란치스코 신부
그림: 이은아 루아 수녀 (바오로딸) More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16,7)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16,7)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으시네.

결코 꾸며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며
감추어진 속마음을 보시는 분.

기골이 장대한
인간의 영리함보다
순진한 볼이 불그레하고
아름다운 눈매에 담겨진
사랑,

마음 깊숙한 곳에서
빛나는 덕.

그 덕을 성실히 키워낼 수 있는
마음 밭을 보시는 분이라네. More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호세14,10)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호세14,10)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사람이 되려거든
말씀을 제대로 알아들어야 하리.

말씀을 자주 묵상하며
말씀이 주는
깊은 울림을 들어야 하리.

그리하여
그 실천이 저 높은 곳을 향해
분향처럼 타올라야 하리.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언제나 주님의 그늘에 살면서
달디 단 진리의 열매를 얻는다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