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

 

지난 날 저지른 

죄가

하나씩 떠올라 괴로워지더라도

우리는 차분히

주님의 말씀이 시키는 대로

복음의 그물을 

세상에 내려야 한다네.

 

죄인의 자격으로는

도저히

그분을 모실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오더라도

우리는 묵묵히

세상의 바다에

그리스도의 그물을 

던져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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