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신천지 이단에 대한 강의를안 들었다. 그들의 주장과 교리가 허무맹랑하고 그들의 전교방식과 실태가 비윤리적이라서 헛웃음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그들의 성장세는 가공할만했다. 그 중 절반이 젊은이들이고 그들 중 1/3이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은 우리 자신을 반성하며 뒤돌아보게 했다. 부끄럽고 마음 아팠다. 이런 현상의 주된 원인은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영성이 없기 때문이다.
철학자나 신학자가 아니라 그들의 오류들을 반박하고 맞서 싸울 자신은 없지만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해도 이미 마음을 정해버린 이들을 설복시킬 수 없을 것 같다. 이미 그들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까지 다 짜놓았다. 무엇이 그들 특히 젊은이들을 그렇게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우선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들의 성경공부는 참으로 재밌고 아주 명확하다. 그들이 원하는 성경구절들만 열심히 외워 그 단어들과 문장들을 퍼즐 맞추듯 꿰맞추면 미래가 아주 명확해진다. 그리고 결국 이만희씨가 그 구원자가 된다.
그들의 전교방식은 사기에 가까워서 언젠가는 들통이 나고야 말겠지만, 어떤 젊은이들은 그들의 주장과 교리를 믿지 않지만 많은 또래 젊은이들이 수천 명이 모여 열광하고, 그 안에서 따뜻함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곳에 간다고 했다. 게다가 그들은 좋은 평판을 듣기 위해 사회사업과 지역사회 봉사도 많이 한다. 그러면 나의 믿음은 무엇이고 나의 삶은 그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그들은 그런 식으로 성경을, 그것도 딱 그 번역본만 공부하니까 그들에게 하느님이 명확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분이다. 나는 이 책 저 책 심지어 희랍어본을 보고 히브리어를 공부해도 하느님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분이다. 이만희씨는 하느님에게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하지만 나는 신앙을 전해 받고 물려받았다. 나의 하느님은 구름 속에 계시고, 나는 조그만 촛불을 들고 뿌연 길을 밝히며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앞으로 걸어간다.
나는 안다, 나는 하느님을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음을. 나는 믿는다, 하느님은 죄인인 나를 언제나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며 마지막 날에 나를 당신 품에 안아주실 것임을. 하느님을 잘 몰라도 그분의 계명은 명확하게 잘 알고 있다. 서로 사랑하라. 어떤 도인들은 혹독한 수련과 엄청난 인내로 자신을 비워 여기서 이미 그분을 보기도 한다지만, 나는 그럴 자신도 그러고 싶지도 않다. 비록 턱없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그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면 나도 마지막 날에는 마침내 그분을 얼굴을 맞대고 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언제나 주님께서 나와 맺으신 그 불공정한 계약을 제발 잊지 말아주시기를 또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서 가는 길도 잘 모르는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하며 모든 것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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