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40112 주님 세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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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12일 주님 세례 축일 복음묵상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루카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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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라 하면 지은 죄를 씻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다.

왜 그러셨을까?

하나만 기억하도록 하자.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느 누구도 죄로 인해 생겨나는 세상의 아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 스스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픔도 기쁨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

누구의 죄라도 함께 보속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보다 나은 세상과 개인을 꿈꿀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매일 매일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때가 묻었으면 닦으면 된다.

닦으면서 닦아주면서

비록 지울 수 없는 얼룩이 남는다 해도

함께 보듬으며 살아가는 것이 복음적 삶이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는 예수님께만 한정된 말씀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마음에 들게 창조된 귀한 자녀들이다.

 

사랑 받고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그분께서 나를 마음에 들게 만드셨다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보는 거다.

 

넘어지면 다 일어나면 된다.

그분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는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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