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순] 평화의 도시 아시시(3)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다시 차를 타고 아름다운 녹색평야를 지나 언덕 위에 보이는 성채 같은 마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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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성 프란치스코가 살고 자란 아시시 마을이었다.

먼저 성 프란치스코의 무덤이 있는 대성당으로 갔다. 원래 이 대성당 자리는 마을의 공동묘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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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대성당 이 층 입구 양편에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화가 지오토가 그린 성프란치스코의 일대기가 있다.

지오토는 성 프란치스코의 대전기를 쓴 성 보나벤투라의 기록에 나오는 이야기를 28개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는 아들에게 분노한 프란치스코의 아버지에게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아버지께 돌려 드리자

알몸이 된 프란치스코를 주교님이 망토로 가려주는 모습,

그리고 프란치스코가 무너진 교회의 기둥을 받치고 있는 것을 보는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꿈,

이방인인 술탄에게 복음을 전하는 성인의 활동, 오상을 받는 모습 등 잘 알려진 그림의 원화가 거기 있었다.

성당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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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래 프란치스코 회원들의 무덤 터였기에 성당 벽에는 여러 프란치스코 회원들의 돌무덤이 안치되어있고

성당 중앙에 성 프란치스코 무덤의 윗부분이 있다.

일 층으로 내려가 성 프란치스코 무덤가에서 기도를 했다.

포루치운쿨라에서 돌아가신 성인의 유해를 이곳에 모셔서 돌과 시멘트로 밀봉해 놓았다.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성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유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조치한 것이라고 한다.

어둑하고 무덤 주변에서 많은 순례자가 저마다의 지향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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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정문에서 성 프란치스코가 태어나고 자랐던 마을이 건너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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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우리는 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마다 창문을 꽃으로 꾸며놓은 집들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대리석 중에서도 가장 값이 귀하다는 연한 분홍빛 대리석으로 지은 아름다운 대성당은

마을 어디서든지 보인다.

기념품 상점이든 커피숍이든 모두 돌로 된 중세기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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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극장도 있다.

작은 골목길에 있는 오래된 집들은 예쁜 상점들로 개조되어 순례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었다.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움브리아 지방의 녹색평원이 마음을 열어 주었다.

여행자들이나 순례자들이 많았지만, 마을은 평온하고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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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지녔던 마음의 평화가 이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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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던 이탈리아 신부님께서 아시시는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이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듣고 그때부터 나는 아시시에 가고 싶은 소망을 가졌다.

오늘 나는 아시시에서 그 옛날의 바람을 기억하며 마음 깊은 곳의 바람을 들어주신 주님께 깊이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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