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믿고 기다림
이스라엘 민족은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되고 홍해를 마른 땅을 밟고 건너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면서 하느님을 알게 됐다. 그 후로 그들의 모든 삶과 역사를 하느님의 시각으로 보고 하느님의 마음으로 해석했다. 그 후 그들은 왕에서 사제와 평민까지 모두 바빌론으로 노예로 끌려가게 되는 치욕스러운 경험과 또다시 그 노예생활에서 기적적으로 해방되어 귀향하게 되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그런데 그런 큰 체험에는 엄청나게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다. 수십 년에서 수백수천 년의 시간 속에 그런 일들이 있었다. 길어야 100년밖에 못 사는 인간에게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리며 하느님의 약속을 믿으라는 요구는 정말 큰 도전이다. 어떤 이들을 끝까지 믿었고 다른 어떤 이들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믿지 못했다고 누가 그들을 나무랄 수 있을까? 시메온이나 안나 예언자처럼 평생 동안 하느님의 약속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린 사람들도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가 4,18-19).” 예수님이 회당에서 설교 전에 찾아 읽으셨던 이사야 예언서의 부분은 바빌론 노예생활을 하던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주실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그 약속을 믿었던 이들은 가난해졌고 여러 가지 사회적 경제적 압박과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 그래도 그들은 믿고 기다렸다.
나의 시간표와 하느님의 시간표가 잘 맞지 않는다. 아니 하느님도 시간표에 맞춰 일하실까? 그건 정말 모른다. 예수님도 모르셨다. 하느님을 믿고 기다릴 수밖에. 하느님이 당신의 선하고 위대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내게 보여주셔야 할 의무는 없지 않은가. 내가 그분께 청해야 할 단 한 가지 은총은 내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기다림에 지쳐 체념하지 않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예수님, 가만히 보니 분노는 교만인 것 같네요. 분노는 제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착각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백 데나리온 빚을 안 갚는다고 이웃의 멱살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 저는 만 탈렌트나 되는 빚을 탕감 받았으니까요(마태 18,27).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겸손은 자각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탕감 받는 빚의 액수를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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