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요한4,48)

표징과 이적을 보기 위하여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산과 바다와
강과 언덕을 헤매고 다녔던가.

그때마다
표징과 이적의 달콤함에 빠져
믿음이라는 허울을 쓰고
방황하던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표징과 이적은
언제나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웃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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