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열] 20131020 전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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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0월20일 전교주일 복음묵상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오19,20)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야만 할 것 같다.

 

복음이란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게 된 기쁜 소식을 말한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

삶의 의미가 무엇이고,

삶과 죽음의 경계와 그 경계를 넘어선 세계는 무엇이고,

하느님은 어떤 분이시고,

우리는 누구이고,

하여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이냐에 대한 답을 담은 기쁜 소식이다.

 

그리고 복음화란 바로 이 기쁜 소식이 몸과 마음에 물드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으로 나아가 기쁜 소식을 전하라 하신다.

결국, 복음화는 복음을 전해야 할 이들이 먼저 복음화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내가 그 기쁨의 의미를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기쁨을 남에게 전할 수 있겠는가?

 

오늘은 전교 주일이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가 전세계적으로 봉헌되는 날이다.

일명 전교주일이라고도 한다.

 

잊어서는 안 된다.

전교주일의 의미나 목적은 많은 사람들을 세례 받게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세례성사에 참여하고 함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바랄 일이 있겠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함께 떠올려보고, 복음화의 참된 의미에 대해 서로 나누고, 그 복음화를 위한 우리의 자세나 태도가 무엇인지 재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그 어느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리고 그 기쁜 소식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복음화된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다면 우리 안에서 반드시 그리스도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것이다.

그렇다.

복음화를 위해서 우리가 먼저 복음화가 되는 수밖에는 없다.

교회가 복음화되어야 하고, 그 구성원들이 복음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엉터리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 엉터리 삶을 가르치지 않고, 엉터리 사랑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화는 나팔을 불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지금의 교회가 있기까지 셀 수 없는 거룩한 영혼들이 흘린 순교의 피와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맑은 영혼들이 보여준 모범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진정한 복음화는 복음을 전해야 할 이들이 먼저 복음을 살고자 하는 진정성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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