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40216 연중제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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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월16일 연중 제 6주일 복음묵상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여기서 ‘예’ 와 ‘아니요’라는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중요한 것은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옳은 것을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우리의 나약함을 생각할 때, 항상 올바른 식별로 옳을 것을 선택한다는 것에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옳은 것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역시 우리의 나약함이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엄격히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대답에 대해 어떻게 용기를 내고 실천할 수 있을까요?

 

바로 영적 겸손입니다.

영적 겸손이란 어떤 것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불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사는 태도입니다.

자신의 작은 재능조차도 그분께서 주신 선물이기에 그분의 뜻에 맞게 잘 써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는 태도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옳은 일이고, 그분께서 함께 하신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마음으로 사는 태도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우리 힘만으로는 항상 올바른 선택과 실천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식별과 용기를 청하는 기도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을 청하는 기도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매일 갈등에 부딪힐 일들을 만납니다.

실패와 좌절, 혹은 성공과 기쁨을 체험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영적 겸손이 내 안에 있다면,

실패나 성공으로 보이는 모든 일들을 그분의 뜻 안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주어질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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