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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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2월25일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루카11,29)

 

예수님께서 오늘의 세대를 보시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요?

좋은 세대라 하실까요? 아니면 나쁜 세대라 하실까요?

2천년 전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고 말씀하실까요?

아니면 더욱 교묘하게 악이 극을 치닫고 있는 세대라고 하실까요?

 

여러분이라면 오늘의 세대를 어떤 세대라고 평가하시겠습니까?

고성장의 첨단 생활 속에 온갖 편리와 안락을 성취하고 있으며, 모든 인권들이 존중되고, 과거의 숱한 전쟁이 존재하지 않는 평화의 세대라고 극찬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어떤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시겠습니까?

그 대답은 여러분께 맡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 한 가지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세대이던 인류는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이 공존해왔습니다.

따뜻한 눈물과 기분 좋은 웃음을 가진 이들과 욕심의 눈물과 잔인한 웃음을 가진 이들이 함께한 인류의 역사입니다.

늘 선한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에게 힘든 삶을 강요당하며 살아갑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구조는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이 그 어떤 악한 모습을 드러낸다 해도, 그나마 이 세상이 유지되는 것은 선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힘든 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삶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악한 사람들이 절대로 향유할 수 없는 것이 선한 사람들에게는 주어진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 어느 것보다 귀하고 소중하고 좋은 것임을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져보았으면 합니다.

선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악한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소극적인 생각이 아니라, 선한 사람이 되겠다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욕망이 서로 부딪히는 한, 늘 악한 세대를 체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내 안의 욕망 역시 같은 세상을 만들어 낼 소지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선한 의지와 노력이 있는 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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