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미카7,18)
내가
절망의 벼랑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겨우 숨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속삭여왔네.
너의 하느님은
도대체 어디 계시느냐고,
그러나 나는
가장 큰 절망의 한 가운데에
외롭게 홀로 매달려 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의 어떠한 무례함에도
분노를 품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기 시작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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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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