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말라 3,4)
우리도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었던 시절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나풀나풀 뛰어노는
철부지 어린아이가
욕심 없이 쥐고 있던
뽀오얀 주먹이
그토록 아름답던 시절이
어딘가에서
주님의 환한 미소를 받으며
빛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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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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