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마르12,30)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내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바람소리만
서걱이고 있었나보다.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언제나 세상의 한끝에서
머뭇거리고만 있었나보다.
정신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언제나 삶에 허덕이며
하염없이 흔들리고만 있었나보다.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머리맡엔 언제나
근심 걱정만 수북이
쌓이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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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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