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마태23,5)

김혜선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마태23,5)

 

 

넓은 성구갑과 

길게 늘인 옷자락 술이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줄로 

착각하고 사는 이들은

 

보여 지는 것들에

목숨을 건다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

 

넓은 성구갑 대신

선행의 모자를 쓰고

 

길게 늘인 옷자락 술 때신

덕의 망토를 두르고

 

겸손하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분은

오직

그리스도 한분뿐이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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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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