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욥38,16)
고통의 심연 속에서
부르짖을 때마다
주님의 날카로운 질문이
언제나 우리의 말문을
막아버리곤 하였네.
아무리 두 눈을 부릅뜨고
소리 지르며
울부짖다가도
생각해보면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옳았네.
하늘을 향해
따지듯
고개를 쳐들다가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다소곳이
두 손이 모아지곤 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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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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