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루카 18,13)
주님 앞에서
늘 부끄러운 얼굴로
가슴을 치며
양심의 기도를 바쳤던
세리는
결국 의롭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네.
날마다 간곡히 바치는
우리의 기도가
우리를 의롭게 하지 못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지금
바리사이의 오만한 기도를
바치고 있는 것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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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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