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뻗어라.” (마르3,5)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라 하시는데
우리는 뻗지 못하네.
지나친 욕심과
교만으로
이미 오래전에
오그라들어 버린
손.
움켜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펴보지도 못하고
굳어버린
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꾸만
손을 뻗으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손을 뻗지 못하고
움츠러들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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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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