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 1,11)
오래전에 꿈을 꾸었네.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긴 행렬 속에
내가 서 있었네.
고해소 안으로 들어간
나는
가만히 앉아 있다가
이런 소리를 들었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러내렸네.
그러다가 문득,
고해소 안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어린 소년의 얼굴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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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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