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계심을. (욥 19,25)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문득,
나를 사랑으로
쓰다듬고 계시는
하느님을 뵈었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겠지만,
커다란 고통 속에서
나는
하느님의 오묘하신 사랑을
보았네.
고중 중에
자나 깨나 떠나지 않고
나를 지켜 주시던
신실하신 하느님의
손길에
나를 온전히 내맡기면서
뼈가 녹아내리던
나의 고통이
조금씩 녹아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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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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