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요엘2,1)
어느 사제의 이웃집에
창녀가 살고 있었네.
두 사람이 죽은 뒤에
한 사람은
천국으로 가고
또 한 사람은
연옥으로 가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천국으로 간이는
창녀였다네.
이유인즉슨 창녀는
거룩한 사제가 살고 있는
옆집을 바라볼 때마다
거룩한 생각을 하였고
사제는...
우리가 무심코 건네는
타인을 향한 시선까지도
하느님께서는
굽어보고 계신다네.
우리가 홀대했던 그 사람이
하늘나라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높은
은총의 지위에 있을 수 있음을
우리가 알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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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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