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1티모 6,14)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과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며
그렇게 살지 못했네.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이 세상 쓸모없이
살다 가는 죄.
가을비에
쓸쓸히 젖고 있는
마당의 저 단풍나무가
마음을 두드리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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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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