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미카 5,4)
태풍의 눈이
고요한 것처럼
고통의 한 가운데에
평화가 있었네.
아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절망의 벼랑 끝,
거기에 대롱대롱
힘겹게 매달려 있는데
평화도 함께 있었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고 초라해 보이는
바로 그 곳에
참 평화가 있었네.
그 평화는
바로 주님이셨고
오래 오래
떠나지 않고 지켜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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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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