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라, 내 아들의 냄새는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 같구나.” (창세27,27)
주님,
제 아들에게서도
들의 냄새가 나게 하소서.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저 들녘에는
들꽃의 향기가 있고
올리브나무의 새순이
햇빛에 반짝이고 있으며
포도알이 건강하게 영글어 가고
무화과나무 열매의 속이
가득 차올라
생명의 힘이
불끈 솟아나는 곳.
주님,
제 아들에게서도
당신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가
배어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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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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