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사도20,25)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운명을
어렴풋이 예감하고 있었네.
투옥과 환난을 거듭하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는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데
목숨을 아끼지 않았으며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겸손히 이행하였네.
하느님의 뜻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달릴 길을 성실히 달려온 그였기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길목에서도
그는 성령으로 가득 차
거침없이 당당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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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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