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루카1,66)

김혜선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루카1,66)

 

 

정녕, 

주님의 손길이 우리를 보살피고 계셨네.

 

우리가

세상의 거친 계곡을 

건널 수 있었고

두려움 없이 생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손길이 언제나

우리에게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라네.

 

주님의 손길이 

우리를 보살피셨기에

 

우리가 더 이상

고난을 고난이라 부르지 않고

슬픔을 슬픔이라 부르지 않으며

기꺼이 이 세상 삶을 

짊어지고 갈 수 있는 것이리.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한 없이 굽은 등 위에 

제 삶을 얹고 

끄덕이며 말없이 사막을 걸어가는 

저 낙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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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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